안녕하세요. 휴즈플로우 안정국 입니다.

 

올해도 여지없이 2013 월드 IT쇼가 열린다고 해서 마지막날 다녀왔는데요.

제가 눈이 높아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욹어먹으려고 그러는건지 모르겠지만

딱히 눈에 들어오는 아이템들이 없네요.

코엑스 1층에 도착하니 작년에 왼쪽 관람관에서 열렸던 월드IT쇼가 이번에는 오른쪽 B홀로 들어갑니다.

확인해 보니 A홀 B홀 둘다 사용할 정도로 규모가 겁나게 커져서 그런듯 싶어요.

티켓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여지없이 현장등록을 통해 명찰을 교부받아야 합니다.

이날 대학생들 뿐만이 아니라 교복입은 고등학생들도 많이 와서

이 아이들이 커서 IT 산업의 역군이 되겠구나 싶더라구요.

드디어 입장!!

처음 들어가니 모르는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는게 1층쪽은 중소기업 위주로 자리잡고 있는듯 합니다.

그런데 가장 많이 눈에 들어오는 단어가 바로 업체명에 붙은 "코리아"

제가 알고 있는 코리아 붙은 업체만 다섯군데나 되는데

여기서는 열군데 넘은 업체가 코리아 이름을 쓰고 있었어요.

IT 하면 클라우드 시스템을 빼 놓을 수 없겠죠?

1층 클라우드 부스들 중에서 가장 잘나가던 부스였답니다.

월드 IT쇼에서는 시큐리티 관련 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던 터라 보안쪽 업체들도 많이 참가했더라구요.

하지만 저희 회사랑은 딱히 연관관계가 없는터라 패스.

IT하면 전자제품, 가전기기 이런것만 생각하기 쉬울텐데

저렇게 장난감처럼 보이는 DIY로봇제작도 IT에 속한답니다.

 

옛날에 "과학상자" 라고 해서 기중기, 포크레인 트럭 도르레 같은거 만들었는데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직접 로봇 만들고 거기에 들어가는 프로그래밍도 직접 만들어서

컨트롤 하는거 보니 격세지감 느끼네요.

IT에서 가장 민감한 쪽이 바로 저작권이나 계약 관련 문제겠죠.

법률사무소에서도 당당하게 자리잡고 나와서 무료로 책자를 배부하고 있었습니다.

얘네는 몇년 전부터 계속 보는 로봇댄스팀.

프로그래밍을 계속 업데이트 해서 그런지 이번에 나와서 춘 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임.

여행사에서도 어플을 만들어서 홍보차 나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네요.

하나투어 앱을 다운받고 회원가입만 하면 미니 골프 이벤트 참가가 가능하며,

골프를 쳐서 공을 넣으면 상품을 주는것 같은데 골프 쳐 본적 없는 제가 당연히 될 리가 없겠죠?

다른쪽에서는 정말 스크린골프 부스를 차려놓고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이색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비싼 골프장 회원권 구매할 필요 없이 실내골프장 이용하며 실력을 늘릴 수 있으니

이것도 나름 IT문명의 이기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2~3년 전부터 스마트폰이 대세를 누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악세사리도 월드 IT쇼에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이것 외에 액정코팅제라던가, 휴대용 스피커 같은것들도 눈에 띄었어요.

헬기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행사장 위를 빙글빙글 날린 뒤에 무선으로 현장을 중계받는 시스템인듯.

그런데 이거 아이폰 헬리콥터랑 딱히 다른점을 모르겠네요.

저희회사랑 인연이 있는 ADT캡스도 시큐리티 행사 때문에 참가한 듯 싶네요.

시큐리티 행사 참가 업체들 중에서는 가장 큰 부스를 자랑하고 있었음.

1층에는 없을줄 알았던 모델분들도 슬금슬금 한두분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벤트 진행요원으로 참가중이셨는데 다트 돌려서 당첨되도 딱히 맘에 드는 상품이 없어서

그냥 촬영만 하고 빠져나왔어요.

1층에서 마지막으로 본 터치솔루션 업체에요.

저희 회사랑 같은 업종인듯 싶은데 저희회사는 동시 50터치까지 가능한 픽셀센스니까 우리가 짱임.

1층 B관은 중소기업들과 시큐리티 행사 참가 업체, A관은 중소기업과 해외바이어,

학교별 IT 관련 학과들이 참가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면

A관에서 나와 3층으로 올라가면 대기업들이 잔치를 벌리는 또다른 월드IT쇼가 진행되고 있었답니다.

처음 들어가자마자 바로 눈에 들어오는게 SKT 부스네요.

LTE를 세로로 읽으면 눝이라고 해서 광고 때리는 듯 싶은데 속도 체크 중인가?

SKT부스 안에 자리잡고 있었던 환자전용 서비스.

근데 SKT랑 저거랑 무슨 상관인지 잘 모르겠어요;;

삼성부스에서는 퀄리티 높은 액정을 기반으로 한 TV들이 여기저기 보였는데요.

거기에 피트니스게임 바이크라고 해서 헬스용 자전거를 부착하여 게임을 하는 장면을 어디서 봤다 싶었더니...

오락실에서 자전거 열심히 밟으면 앞에 모니터에서 캐릭터가 자전거 타고 달리는 그거!!

그걸 집에서도 할 수 있게 된걸 좋아라 해야 하나....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에 담겨 있는 노래들을 무선 스피커로 들을 수 있는 기기들인데

디자인이 새끈한거 말고는 딱히 다른제품들과의 차별점을 잘 모르겠어요.

LG부스에서도 얇고 선명한 액정모니터들을 가지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면도 웬지 작년에 봤던 느낌이라 그닥 흥미가 가질 않아요.

천정에 쏘아올리는 미니 빔프로젝트는 몇년 전에 삼성 아몰레드빔을 사서

열심히 가지고 논 경험이 있는데다 가격을 보니 딱히 땡기지는 않고.

작년 게임페스티벌에서 봤던 장면들을 올해 여기서도 또 보게 되네요.

스마트TV를 홍보하는건지, 아니면 엑박을 홍보하는건지 -_-..

스마트폰을 통한 입체 홀로그램 기술은 유아박람회때 동화책을 스캔하면

거기서 용이 튀어나오고 하는걸 본터라.....이거 가면 갈수록 좋은말이 안나오네요. 쩝.

모니터를 이용한 게임도 대부분 자동차게임 위주로 진행되었구요.

점점 참신한 맛이 나질 않는 행사 운영이었음.

 

쓰다보니 작년이나 올해나 변한게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점점 포스팅할 맛 안나게 만드네요.

그냥 3층 부스별 모델들 찍은 사진 우르르 올리고 이만 마무리 지을께요.

이런 상황이면 내년에는 월드IT쇼 행사장에는 가지 않을듯 싶어요.

기술 발전이 어렵다고는 해도 작년에 보여줬던 기술이나 행사들 그대로 올해 가져와서 판박이니 뭐....

 

2년이나 3년에 한번씩 텀을 두고 방문해야 하나 심히 고민중입니다.

이상 작년이나 올해나 그냥그런 월드 IT쇼 방문기였습니다.

Posted by Ahnk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