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즈플로우 안정국 입니다.

 

상하이 출국 하기 전에 전달받은 먹방 자료로 급하게 포스팅 하고 가느라

날림 문체인 점 양해 바라면서 휴즈플로우 먹방기획 3부 시작합니다.

4월 23일 화요일. 봄인데도 불구하고 비때문에 쌀쌀한 정오.

멋쟁이 이사님의 추천에 따라 합정에 위치한 홈플러스 지하 1층 푸드코트로 점심을 먹으러 원정을 떠납니다.

사실 저는 골라먹을 수 있는 이런곳을 좋아라 하지만 다른 연구원들은 거리상의 이유로 인해 시큰둥 하네요.

 

스크롤의 압박으로 인해 메뉴판 사진은 아래 요약글로 대체합니다.

합정역 홈플러스 지점 방문해서 식사하실 분들은 참조하시면 될 듯 싶네요.

 

 

단아한 쑥냥은 채소비빔모밀을 - 6,500원.

나머지 남자들은 함박김치볶음밥을 주문하였습니다.

 

김치볶음밥에 함박스테이크라니!! 이런 말도 안되는 조합을 홈플러스에서는 판매하고 있습니다.

따란. 혼자 주문한 음식이다 보니 주문한지 5분도 되지 않아 먼저 나왔네요.

겉보기만으로는 무슨 야채비빔밥 재료들 가운데 메밀국수를 올려놓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요즘 봄이라서 그런지 입맛 붙은 쑥냥은 7월달에 쑥냥의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열심히 몸을 가꿔야 한다는 일념하에 후루룩 쩝쩝 열심히 먹습니다.

10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함박김치볶음밥 가지러 오라는 알람이 왔네요.

그런데 가게 이름이 모 가수 그룹과 많이 유사합니다.

윤병걸 연구원 : 형님. 알람이 왔습니다. 갈까요?

안정국 연구원 : 음. 그럼 가볼까?

멋쟁이 이사님 : 결단의 시간일세. 갔다오게나.

그리하여 수령해 온 함박김치볶음밥.

 

근데 뭔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했더니 메뉴에 있던 풍성한 야채들이 다 사라졌군요.

게다가 접시도 비빕밥 접시가 아니라 무슨 후라이팬 같아 보이고.

웬지 햄버거집 데코레이션과 실제 햄버거 모양이 다른 느낌을 푸드코트에서도 받을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배고픔이 반찬이라고 우걱우걱 퍼먹습니다.

 

먹어본 한줄 소감.

- 정말 김치볶음밥에 함박스테이크 맛이 나는 예상했던 그 맛을 그대로 느꼈음 -

 

감동이고 자시고 전혀 없음.

참고로 쑥냥이 먹었던 채소비빔모밀은 채소에 묻힌 모밀향이 너무 약해서

이게 모밀인지 면 가는 냉우동인지 구분이 안갔음.

게다가 우리 옆에서는 팔리지 않는 회전 초밥을 앞에 두고 묵묵히 단무지만 썰고 계시는

초밥장인 아저씨의 모습이 계속 눈에 들어온 터라 안타까워 보이기도 했구요.

 

여튼 배부르게 잘 먹긴 했지만 다시 여기까지 찾아와서 저 음식들을 먹을지는 의문입니다.

뭐, 이날 먹은 음식이 아닌 다른 음식을 도전하겠다면 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전 이 글을 마치고 상하이 출장 다녀오겠습니다.

아듀 - ㅅ-)/~

Posted by Ahn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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