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즈플로우 안정국 입니다.

작년 여름에 회사 근처 강변에서 점심식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올해도 봄맞이 겸 꽃놀이 겸 몸 안에 쌓여 있는 안좋은 기운도 몰아낼 겸

강변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가게 되었네요.

위대하신 대표님은 이날 상하이 모터쇼 일정으로 출국해야 하신터라 아쉽게도 함께 하진 못하셨네요. 

뚜벅이로 걸어가는 저희들은 먼저 강변으로 출발하고

자전차를 이용하시는 멋쟁이 이사님은 손수 배달원이 되겠다 자처하며

한솥도시락에서 인원수에 맞게 도시락을 주문하여 출발합니다.

강변 도착.

날씨가 따뜻쌉싸름한게 이게 봄인지 가을인지 모를 날씨네요.

그나마 여기저기 만개한 벚꽃들을 보면서 마음을 달래봅니다.

따란~ 멋쟁이 이사님이 도시락 배달을 완료하였습니다.

스트라이다 자전거 뒤에 매달린 한솥도시락 모습이 귀엽네요.

각자 자신들이 주문한 도시락들을 꺼내서 제조하기 시작합니다.

꾹이와 경복이는 칼로리 겁나 높은 치킨마요 도시락을 주문했네요.

요건 치킨마요도시락 소짜.

대짜는 사발면 그릇에 담겨옵니다.

옆에서 카메라를 피하는 쑥이는 한솥도시락이 딱히 맘에 들지 않는지

강변 오다 구매한 샌드위치를 홀로 우걱우걱 씹어 드십니다.

저 또한 오늘의 주가 시세를 관망하며 농민이 피땀흘려 지어주신 쌀밥과 괴기반찬들을

맛나게 꼭꼭 그러면서 체하지 않도록 잘 씹어 먹습니다.

하지만 주가 하락 소식을 접하고 갑자기 앞에 한강물이 보이니 음.......

퀴즈. 실루엣만 보고 누가 누구인지 맞춰보세요.

휴즈플로우 매니아면 바로 맞출 수 있는 문제.

보조개가 아름다우신 멋쟁이 이사님.

주황색이 잘 어울리시는 댄디한 이사님.

하지만 저 모습 뒤에 숨겨진 잔소리 리펙토링의 무서움을 겪어보신 분들은 마냥 멋지다고 느껴지진 않을겁니다.

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자전거를 타시는 멋쟁이 이사님.

"얘들아. 내가 빙수 사줄께"

먹을거 사준다고 하면 옛썰 모드로 바뀌는 휴즈플로우 직원들.

눈꽃빙수를 앞에 두고 경건해지기까지 합니다.

 

얼음 위에 시럽을 뿌리고 우유도 뿌리고 푸슉푸슉 퍼먹으니 달달해서 좋네요.

집에가서 믹서기에 얼음 간 뒤에 우유 뿌려서 한번 제조해봐야겠어요.

점심도 먹고 후식도 먹고 배도 부르겠다 이제 식후경으로 벚꽃구경을 하기 시작합니다.

길거리에 만개한 벚꽃들이야말로 눈을 호강시키기엔 좋은 오락거리죠.

하지만 핑크벚꽃이 아니라 화이트 벚꽂이 대부분이었던터라 좀 아쉽기는 했어요.

느예느예 걸어가는 와중에 홀로 라이더의 피가 끓는 이사님의 단독질주.

"이사님~♬ 이사님~♬ 축지법 쓰신다~♬"

 

바깥에 피어있는 벚꽃처럼 휴즈플로우도 만개하는 그날까지 모두들 힘냅시다.

Posted by Ahn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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