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즈플로우 안정국입니다.

이번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각종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그 중 서울 캐릭터페어와 SICAF, 게임엑스포에 방문하여 여러 컨텐츠들을 관람하였습니다.

제일 처음 들린곳은 코엑스 1층에 위치한 2012 서울 캐릭터페어 행사장이었는데요.

입장하고 바로 보이는 부즈클럽에서 운영하는 "로보트를 컨트롤 하여 캡슐을 꺼내기" 게임이 눈에 들어오네요.

 

저거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각종 캐릭터, 애니메이션 행사때마다 운영했던걸로 기억나는데

그때는 3천원에 한판이었는지 지금은 4천원에 한판으로 가격상승한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의 물가를 짐작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돌돌디자인이라는 업체에서 선보인 펑키풍 캐릭터 상품들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 아이템들 좋아합니다.

 

하지만 사봤자 둘곳도 없고 해서 눈요기만 실컨 하고 패스→

카피바라상 부스에서는 저렇게 1인 무료 한판씩 크레인게임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회사 근처에 있는 크레인 게임과 동일한 기계라서 어느정도 확신을 가지고 도전했습니다만...Fail

IT월드쇼에서도 본 적이 있었지만 캐릭터페어에서 또 보게 되었네요.

사람의 얼굴을 스캔하여 3차원 캐릭터를 도자기 굽듯이 찍어낼 수 있는 3D스캐너로 만든 작품들입니다.

이곳에서는 참관객들에 한해 무료로 스캔작업을 해주고 있었는데요.

스캔된 데이터들은 나중에 개발 자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안경벗고 찍은 제 모습입니다.

범죄자가 따로 없습니다.

잘 생기지도 않은 제 모습을 오늘 자주 노출하게 되네요.

3D스캐너로 스캔한 제 모습을 360각도로 돌려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영상입니다.

새로 나온 캐릭터 상품 같은 경우에는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해당 부스에서는 개당 6천원짜리 상품을 천원만 내면 랜덤으로 1개씩 뽑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제 지갑을 50%나 열게 만들었다가 정신차리고 다시 닫게 만든 유일한 아이템이었네요.

이번 캐릭터페어에는 페이퍼크래프트 아이템들이 많이 출시되었는데요.

특히 어린아이들이 좋아한 제품이 바로 위에 있는 페이봇 제품이었습니다.

 

가격도 만원밖에 안해서 어린아이들이 엄마아빠를 졸라 하나씩 들고 가는 모습이 간간히 눈에 띄었다는.

또 다른 부스에서 이벤트 진행중이라 줄서서 기다리는데 발견한 아마추어 부스 홍보관입니다.

자신의 부스를 직접 꾸미고 계시는 부스 주인장의 모습에서 아트력을 느꼈습니다

이벤트 줄이 어디로 가나 하고 봤더니 다름아닌 "정품 사용 홍보관" 이었네요.

여기서 정품이용 계약서(?)를 작성한 뒤 도장을 받으면 소정의 상품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줄서있는 동안 발견한 정품 제품들과 짝퉁 제품들.

 

사실 뽀로로 같은 경우는 짝퉁 제품들 티가 확연히 나니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었지만

마시마로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짝퉁이 정품을 능가하는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정품 사용 홍보관에서 상품으로 치약을 받고 이동한 곳은 보드게임 부스였는데요.

오후에는 루미큐브 대항전이 예정되어 있었고, 지금 시간에는 컵쌓기 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들 둘이 팀으로 나와서 능숙한 솜씨로 컵을 쌓고 무너뜨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1초대!!

진짜 밥먹고 저것만 했나 싶을 정도로 빠른 손놀림이었습니다.

인터넷을 즐겨 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를리가 없는 심심이 캐릭터입니다.

한때 촌절살인으로 말동무가 되어주었던 인공지능 메신저였죠.

서울 캐릭터페어를 얼추 다 돌았다고 판단하여 바로 3층에 위치한 게임엑스포 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전시관 입구 바로 앞에는 10년전 펑키투나잇으로 이름을 날린 펌프잇업 최신버전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10년 전에는 참 재미있게 즐겼는데 나이 드니 도저히 못뛰겠고 아해들 플레이 하는것 구경이나 보았습니다

사격 시뮬레이션 게임도 전시관 한쪽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30개 모두 맞춘 사람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앞에 앉아있는 아저씨가 7~80년대 야바이꾼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_-..

반대쪽에서는 대학교 게임관련 학과에서 자신들이 만든 어플을 선보이러 나와서 홍보중이었습니다.

 

근데 한량처럼 구경만 하러 온 저에게 굽신굽신 거리며 판촉물 나눠주며

장장 5분동안 설명을 하는 학생들을 보자니 좀 미안한 감이 없잖아 있었네요.

추억의 건버드 비행기 게임들도 눈에 띄었구요.

크레인게임도 있었는데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대신 인형 나오는 구멍은 막혀있었다는게 함정이었음.

그 외 재동군이 좋아하는 철권 최신시리즈도 구비되어 있어서 초딩들이 나락쓸기 하는 모습을 감상하였습니다.

전시관 가운데에는 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회전 비행기가 자리를 떡하니 잡고 있었습니다.

놀이동산에서나 볼 수 있는 저런게 아케이드 게임류에 속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네요.

 

그럴바엔 차라리 월미도 디스코팡팡이 더 나았을텐데.

의정부 어뮤징월드에서 해봤던 다트게임도 여기서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던게 옆 다트게임머신이랑 멀티 진행이 가능해서 모르는 아저씨와 열띤 다트대결을 펼쳤습니다.

공 던지는 게임도 있었는데요. 물론 상품 그딴거 없었습니다.

게다가 공 맞는 감도가 딱히 좋질 않아서 열심히 던져도 점수가 형편없이 나온터라 의욕상실되더군요.

요건 휴즈플로우에서 판매중인 픽셀센스와 비슷한 머신 같은데

손가락 두개를 찍으면 그 사이에 선이 생기고 그 선으로 구슬을 튕겨서 상대방 골 안에 집어넣는 게임입니다.

 

에어하키의 디지털버전이라고 보면 될듯.

플레이 영상입니다.

혹여 픽셀센스 개발 자료가 될까 싶어서 촬영해 왔는데 이미 샘플로 깔려있다는 얘기를 듣고 허탈.

예상보다 게임엑스포 규모가 크질 않아서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다 둘러본터라

바로 같은 층에 위치한 SICAF 전시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시카프 들어가자마자 저 구석에서 시끌시끌하길래 주변 부스들 무시하고 바로 그곳으로 향했는데

사진과 같은 무대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요즘 애니메이션은 잘 모르겠는데 주변에서 보컬로이드 코스프레라고 하네요.

여튼 일본분 한분과 한국분 한분이 코스프레 해서 노래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춤추는 남자들은 일행인듯 싶었는데 주변사람들 입장에서는 구경거리 중의 하나가 되었구요.

무대 행사 옆에서는 건담샵에서 운영하는 부스가 행사장의 1/8을 잡아먹고 있었는데요.

건담에는 관심없던 저도 웬지 재미있어 보이는 전시관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캡슐파이터니 뭐니 대전게임 붙고 있었고, 사람들 개떼같이 많은거 보고

그쪽은 관람 포기하고 다른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림 작가들이 여럿 모여 만든 "그림작가의 성공 Story" 부스.

한두명이 아닌 여러명이 모여서 구성한 부스이다 보니 각양각색의 캐릭터 상품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사진찍어 올리는 이벤트도 진행중이었는데 블로그 포스팅 하기에도 바쁜 입장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패스.

SICAF 행사가 점점 산으로 갑니다.

일본 코스프레 행사에 이어 종이접기캐릭들도 부스를 내고 있었습니다.

 

볼거리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불만은 없지만 점점 옛날 한국만화 전성기때 열렸던 시카프가 그리워지게 되네요.

그러고 보니 캐릭터페어 행사는 해가 지나가면 갈수록 점점 커져가는 느낌이고

서울 국제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는 점점 축소되어가는 듯 싶습니다.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 캐릭터와 관련업체들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캐릭터페어는 성장하는 반면

한국 만화 & 애니메이션 산업이 축소되기 때문에 SICAF행사는 하향세를 그리는 듯 싶기도 하구요.

  

여튼 여러 만감이 교차하게 만드는 서울 캐릭터페어 + SICAF + 게임엑스포 행사였습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Posted by Ahn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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