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즈플로우 안정국입니다

 

오오도리 이후로 오랜만에 또 저희회사 맛집탐방기를 써보게 되는데요.

이번에 포스팅한 곳은 저희회사가 1주일에 한번정도는 꼭 가는 중국집 "홍대반점" 이랍니다

12:00 점심시간.

 휴가에, 일 하는 사람에, 디아하러 간 사람들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 모두 나와서 밥먹으러 홍대반점으로 이동합니다.

 

우리회사 최연소 직원 병걸군이 함께 걷는 동동군에게

넓은 바지 입는 그런 패션은 아저씨 패션이다 제발 꾸미고 다니라고 진심어린 충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 충고를 듣는 동동군은 그래 알았어. 라고 대답하지만 표정을 보니 딴생각 중인듯 싶습니다.

앞에 걷는 나머지 사람들은 너나할것 없이 디아 얘기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놈의 디아가 뭔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게 만들어 줍니다.

홍대반점은 홍대쪽에 위치하고 있긴 한데 너무 후미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보니

위치를 알고 찾아가거나, 우연찮게 발견하는 것 외에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래에 약도 첨부하였으니 가시는데 참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헉. 

일한다고 남아서 자리를 지키던 멋쟁이 이사님이 순간이동을 하여 홍대반점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참으로 영도하며 신묘하신 멋쟁이 이사님이십니다.

예, 왔섭~ 하는 이사님의 모습이 오늘따라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정녕 이사님는 축지법을 익혔거나 이 더운날 무지하게 돌아서 뛰어왔거나 둘중 하나일 듯 싶습니다.

홍대반점의 내부는 위 사진처럼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2명 / 4명 / 6명 자리가 앉을수 있게 되어 있고

그 이상의 인원이  앉으려면 테이블을 합치거나 안쪽의 스페셜 코너로 이동해야 합니다. 

저희 인원은 8명이니 올때마다 매번 우리방처럼 쓰던 안쪽 방으로 이동합니다.

자리에 앉아서 각자 먹을 것을 주문합니다.

짜1, 짜곱1, 볶6에 나머지 돈으로 탕수육 대짜 2개 시킵니다.

 

홍대반점 메뉴는 짜장면이 2,900원, 짬뽕이 3,900원, 볶음밥이 3,900원에

천원만 더 내면 곱배기로 시킬 수 있는 그야말로 말도 안되게 저렴한 가격입니다.

저희동네 짜장면도 5천원이 넘는데 여기는 진짜 제목대로 땅파먹고 사는가 봅니다.

주문하고 10분 뒤, 1빠로 먼저 들어온 쑥냥의 짜장면과 병걸군의 짜장곱배기입니다.

남들에게는 없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우월감에 심취해 있는 쑥냥입니다.

갑자기 앞치마 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너도나도 덩달아 압치마를 입기 시작합니다.

경복군은 그 사이에 쑥냥에게 양해를 구하고 쑥냥이 먹으면 100% 남길 짜장면을 일부 덜어갑니다.

그 옆에서 동동군이 자기만의 세계관을 주장하다가 병걸군에게 걸려서 혼나고 있습니다. 

동동군 : 디아블로2에는 하드코어 모드가 있다. 그것도 모르냐?

병걸군 : 동동 디아블로2 한번도 안해봤다면서 어떻게 그걸 아느냐. 이렇게 어그로를 끄느냐.

 

참으로 정겨운 식사시간입니다.

주문한 탕수육 대짜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탕수육 중짜는 6,900원, 탕수육 대짜는 9,900원인터라 말도 안되게 저렴한 가격입니다.

홍대반점은 진짜 이윤이 남긴 남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제 의문을 뒤로 하고 모두들 걸신들린마냥 달려듭니다.

하긴 디아블로 하느라 체력들이 다들 떨어져 있으니 고기를 씹으면서 원기보충해야죠

탕수육 먹고 있는 사이에 나온 볶음밥 6개.

각자 자리배치에 들어갑니다.

일반 중국집에서는 5~6천원 하는 볶음밥이 여기는 단돈 3,900원입니다.

가격은 낮지만 양이나 질에 있어서는 타 중국집에 뒤떨어짐이 없습니다

볶음밥을 먹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는데요. 

1. 조금씩 비벼먹는 방법과

2. 사진에 나온 것처럼 일괄 비벼 먹는 방법.

 

전 성미가 급해서 일단 다 비벼놓고 시작합니다.

윤기가 좔좔 흐르게 짜장이 잘 비벼졌네요. 데헷~

중간에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내주신 튀김만두 2박스(?) 입니다.

이러다 망하면 우리 단골 하나 사라지는데.....하는 심려어린 마음이 뭉게뭉게 피어오릅니다.

여튼 한창 자랄때의 직원들이다 보니 아주 그냥 싹삭 잘 긁어먹고 배 두들기며 앉아 있습니다

볶음밥 머거 두번 머거.

반대편 테이블도 사정은 저희와 마찬가지입니다.

휴즈플로우 직원들은 맡은 음식은 완전무결하게 해치워 버리는 일당백의 용사들입니다.

나오면서 계산하며 주방을 보니 현재 홍대반점에서는 두가지 이벤트를 하고 있는걸 발견했는데요. 

1. 홍대반점에서 먹은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면 다음에 방문시 탕수육 대짜 증정.

2. 홍익대학교 학생들이 학생증을 보여주면 군만두가 서비스로 나온다는.

 

박리다매로 학생들과 궁핍한 직장인들을 끌어들이는데 더 없이 좋은 이벤트입니다.

물론 탕수육 대짜를 노리고 제가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거 맞습니다. 

저와 저희회사 직원들은 언제나 배고프니깐요.

5월부터 홍대반점에서는 메뉴판에 있는 메뉴 외에 요일별 특선이 준비되고 있는데요.

이날은 마파두부밥을 단돈 4,900원에 먹을 수 있었네요.

이 포스팅을 보고 가실 분들을 위해 올려놓은 홍대반점 메뉴판입니다.

홍대에서 어디를 가더라도 저 가격에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다들 배불리 먹었으니 이제 다시 일선으로 돌아가야겠죠?

다음주에는 어떤 음식을 먹을지 기대하면서 회사로 복귀하는 저희 직원들입니다  


 
지도에 표기된 곳으로 가면 땅파먹고 사는 저렴한 맛집 홍대반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Ahn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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