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MBC 한강 마라톤

때는 바야흐로 4월 25일 하루는 덥고, 하루는 춥고하던 시절이었죠.
이근화씨(기획자), 한윤진씨(개발자), 이기백씨(디자이너), 배은미씨(개발자) 그리고 저 이렇게 5인은 
아디다스 MBC 한강 마라톤에 참가하였습니다.

마라톤 참가는 이근화씨가 기획했습니다. 근화씨가 몇 개월 전에 Nike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보고,
재미가 있었는지 주변에 권하기 시작했죠. 들어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 몇몇이 신청하게 되고,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던 L사 분들도 여럿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걸렸던 Fact 하나는 Nike 마라톤 후에 한 일주일 무릎을 제대로 못쓰던 근화씨의 모습)


참가비와 기념품

참가비는 35,000원. 사전에 지급되는 기념품은 스포츠 가방, 티셔츠, 휴대용 손수건이 있었습니다.




코스

저희는 비경쟁 부문 10km인 에코코스에서 뛰었습니다.
개인 기록은 나오지만, 전체 순위는 알려주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10km 에코 코스




출발을 앞두고 화장실 가고 싶다고 난리들을... 하지만 화장실은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포기했죠.
"뛰다보면 수분이 부족해서 몸이 알아서 소변도 끌어다 쓸 것이다." 또는 "소변이 마려우면 기록단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들을 했던 것 같습니다.
 
RUN

핸드폰 등 짐을 맡기고 경기에 임해서 뛰기 전 사진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40km 풀코스, 20km 하프코스, 10km 로드코스가 순서대로 출발하고,
저희가 뛰는 10km 에코코스가 제일 마지막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1시간은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마지막 9km 지점에서 1km 더 뛰는 것은 어찌나 힘들던지!
휴즈플로우 파이팅...


완주!


프로젝트 함께 진행하던 L사의 최선임님 임주임님과 근화씨 친구 2명 그리고 휴즈플로우 5인.

마라토너 아버지의 따님이신 L사의 은주임님은 전날 감기몸살로 출전을 포기하셨지만,
참가한 사람은 한 명도 빠짐없이 완주를 해냈다는 것이 정말 기뻤습니다.



완주 메달을 받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뛰기 전에 신발끈을 이용하여 신발에 칩을 장착하는데, 이것이 결승선을 통과할 때
자동으로 인식이 되어, 칩을 반납하고 나면 10분 정도 있다가 기록이 문자메세지로 옵니다.

저의 경우 이렇게 왔습니다.
기록을 받고 나니, 다음에 또 참가해서 더 잘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챔피언칩/10mbc한강 이길복님 기록은1:01:20출발9:26:54도착10:28:13.

휴즈플로우에서 성적이 가장 좋았던 사람은 이근화씨 작년 NIKE 휴먼레이스를 교훈 삼아
틈틈히 연습했나 봅니다. 작년 기록을 10분 정도 단축하며 52분 정도의 기록을 달성!


기록증


MBC 마라톤이 끝나고 2주 후에 다음과 같은 증서가 도착했습니다.
에코 부문은 순위가 매겨지지 않는다는 애초 말과 달리 순위가 찍혀있어서,
다음 번에 또 나가서 순위를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머리들 좋아.)





What's next?



10월에 있는 나이키 휴먼레이스10K
에 참가하려고 합니다.
나이키 마라톤은 전세계가 같은 날 뛰게 된다는 사실이 멋진데요.

작년의 나이키 휴먼레이스 10K 자료 조금 보시죠.
한강을 뒤덮은 붉은 물결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2009.10.24 NIKE HUMAN RACE 10K SEOUL 제공

나이키 휴먼레이스를 일본에 가서 뛰고 오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친구가 "너 지난 주 일본 뭐하러 갔다왔어?" 물어보면,
"마라톤 뛰고 왔어"라고 말하는 게 쿨해 보일 것 같다는 의견들이...

아무튼 이번엔 더 많은 휴즈플로우 식구들이 함께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윤진(몽키천하)씨는 다음에 하프코스 나갈거라고 이야기 한 것을 기억합니다.
Posted by 길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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