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지난 12월 6일 엄청난 강추위가 들이닥친 토요일 저희 휴즈플로우는 실버라이트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모두 7명이 다녀왔는데 그 중 네분이나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맡으셨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고 약간은 긴장도 되었습니다.   저는 훈스닷넷의 행사에 처음 참석해보았는데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참석하신 분들의 열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정말 이런 열정을 지닌 분들을 보면 항상 스스로가 부끄러워집니다ㅜㅜ

 행사는 오후 1시반부터 대략 5시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각 주제별로 세션이 진행되었는데 그 중 휴즈플로우에서 맡은 세션을 위주로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1. 라이브코딩 - 길버트,서미연

 15분 정도의 시간안에 간단하게 터치효과 커서를 제작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디자이너 서미연님과 길버트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두 분이 깔끔하게 요리사 복장을 하고 등장하셔서 마치 한편의 요리 프로를 보는 듯 했습니다. 각종 재료들을 이용하여 멋진 음식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요리 프로처럼 15분이란 시간동안 두 분의 멋진 호흡으로 순식간에 멋진 터치효과 커서를 완성해나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완성된 모습이 시연 되는 순간 저도 모르게 '이...이건 깊은 겨울 바다의 맛이야!!' 라고 외칠뻔 했다는...

 짧은 시연이었지만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실버라이트를 이용해서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같이 디자이너와 개발자간의 협력모습을 사무실에서 지켜보는 저에게도 '아... 이런 과정으로 이루어 지고 있었던구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잘 구성된 세션이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팔이 안으로 굽기 때문에 이런 칭찬을 하는게 아닙니다...!!)

아...그리고 서미연님 몸조리 잘 하셔서 천사같은 아이 출산하시길 바랄께요~~!!

 
"큼직큼직 하게 썰어서 여기에 담아주고... 뜨거운 물에 넣어주면..."

2. 최고의 데모를 찾아라 - 공도,길버트

내용뿐 아니라 퍼포먼스 부분에서도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최고의 데모를 찾아라' 입니다. 공도님과 길버트님께서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의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실버라이트로 구현된 사이트를 내세워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화려한 데모들이 저 뿐만 아니라 참석자들의 시선을 확 사로 잡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배트맨으로 분장했어야 하는데...'

 두분이 각자 두개씩의 데모를 소개해 주셨는데 우선 공도님께서 소개하신 내용입니다.

공도#1 - 클로비스(http://www.defi-clovis.com/)

 불어로 되어있는 사이트라 이해하기 쉽진 않지만 유머러스한 진행과 직관적인 구성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이트 전반에 깔려있는 유머러스한 코드는 사용자들의 발길을 잡아두기에 충분했으며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메뉴 구성은 사용자들의 편의에 큰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비록 로딩시간이 좀 길고 언어적인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언어의 장벽에 상관없이 충분히 그 사이트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공도#2 - 스무뜨HD(http://smoothhd.com)

 사이트에 들어가는 순간 고화질의 영상이 재생되면서 사용자를 반깁니다. 일단 멋진 고화질의 영상에 놀라게 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버퍼링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멋진 영상이 버퍼링없이 가능하다니!!) 길버트님의 이야기에 따르면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최적의 비트레이트의 영상을 가변적으로 스트리밍을 해주는 Adaptive Streaming 기술과 실버라이트의 결합이라고 합니다.

                                                                                                                                                            

공도님의 멋진 두 데모에 대응했던 길버트님의 데모는 다음과 같습니다.

길버트#1 - Spatial Wiki (http://spatialwiki.com)

  지도위에 사용자가 포인트,라인,영역 등과 그와 연관된 정보들을 입력해 나가면서 정보를 쌓아가는 사이트 입니다. 지도를 보여주는 방식이나 화면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줌인 줌아웃 슬라이드 등이 개성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있습니다. 꼭 필요한 정보만을 노출시켜 둠으로써 아주 심플한 UI를 보여주고 있는 사이트 입니다. 사용자로 하여금 이 곳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군더더기 없이 잘 노출시킨 느낌입니다.

길버트#2 - 달롱넷(http://dalong.net)에 적용된 실버라이트 딥줌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달롱넷은 건프라 매니아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그 곳에서 아이보리가드(ivoryguard)님이 실버라이트 딥줌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하신 갤러리는 건프라를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서비스 전체가 실버라이트로 구현된 것도 아니고 서비스의 내용이나 UI가 획기적인 것은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활용된 기술이 얼마나 그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단적으로 알게 해주는 예시였습니다. 딥줌을 통해서 건프라의 디테일한 모습 뿐아니라 매뉴얼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현업에서 바라본 실버라이트 서비스 - 이도한(진행), 박건태(휴즈플로우), 최현정(굿센테크날러지)

 패러다임(이도한)님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진행된 이 세션은 실버라이트를 현업에서 실천하고 있는 휴즈플로우의 박건태 대표님과 굿센테크날러지의 최현정 과장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세션은 각 두 회사에서의 최근 활동 내역에 대한 소개와 RIA에 대한 각자의 생각,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간의 효율적인 협력 방안등에 대한 자유로운 발언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컨퍼런스의 전반적인 주제가 실버라이트의 소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가운데 현업에서 바라보는 실버라이트를 소개했던 이 세션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컸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현업에서 실버라이트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어떠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실버라이트를 준비하는 많은 참석자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이 세션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그 중 박건태 대표님이 'RIA'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신 부분을 살짝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BMW mini의 미국 사이트 입니다.

 보통 RIA 라고 하면 화려한 이펙트와 여기저기로 날라다니는 메뉴 등을 상상하기 쉽습니다. 박건태 대표님이 보여주신 mini 미국 사이트를 보면 전체적인 메뉴 구성을 포함한 첫 느낌이 보통의 웹사이트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용자에게 어려움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메뉴를 클릭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을 몇번만 해보시면 이 사이트의 훌륭함을 알게 되실 것입니다. 일단 통 플래쉬로 제작되어 화면 전환이 없이 모든 메뉴로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반응이 즉각적이어서 사용자들을 절대 지치게 만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메뉴간 이동에서 보여지는 간결하면서도 리치한 효과들은 사용자들의 눈을 잡습니다. 결국 이 사이트의 훌륭한 점을 요약해 보면 기존의 웹사이트 틀안에서 리치한 느낌을 충분히 살려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건태 대표님이 말씀해주신 내용을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진정으로 리치하다는 것는 단지 화려한 효과의 물량공세로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사용자들에게 보다 직관적인 UI를 제공함과 동시에 사용자들의 눈과 시간을 잡아두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장치만으로도 충분하고, 그것이 진정한 RIA라고 할 수 있다." 
(사실...이렇게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제 기억을 더듬어 정리해보자면 그렇단 이야기 입니다....)

4. PPTLIGHT의 소개및 구현분석 - 김동욱

 마지막은 김동욱님께서 PPTLIGHT의 소개를 맡아 주셨습니다. 세션 시작 전 이런 발표가 처음이라면서 조금은 긴장하신 모습을 보여주셨지만 막상 실전에선 훌륭하게 발표를 소화해 내셨습니다. 동욱님 말고 다른 분들의 발표를 들으면서도 느꼈지만 모두들 말씀 참 잘하시더군요~!!

 

 PPTLIGHT는 실버라이트로 구현된 웹 ppt뷰어 입니다. 데모를 보여드릴 만한 링크가 없어서 지금 보여드리지 못하는게 아쉽긴 하지만 자료가 정리되는대로 데모와 함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개발자가 아닌 저에겐 좀 어려운 내용이 많더라구요 ㅜㅜ 아...저도 실버라이트 공부를 시작해야겠습니다 ㅜㅜ)


EPILOGUE

(상투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날씨는 비록 추웠지만 참가자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습니다.... ;;
행사를 준비하신 분들, 세션을 맡으신 분들, 참석하신 분들, 그리고 휴즈플로우 식구들 모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아... 그리고....조커는 ....

...

...

좀 거칠긴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항상 깨끗이 화장을 지우고 손발을 깨끗이 씻는 보통 사람이랍니다^^ㅋ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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