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구독하는 블로그 중 googlemapsmaina라는 곳이 있습니다. 구글맵에 관한 뉴스 혹은 구글맵을 활용한 매쉬업 서비스들을 소개해주는 블로그인데 매일 같이 쏟아지는 멋진 매쉬업들에 놀라움과 부러움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오늘 아침 googlemapsmania를 보다 아주 훌륭한 서비스를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최근 워싱턴포스트 닷컴에서 선보인 타임스페이스라는 서비스입니다.

사진을 보시는 순간 알아채셨겠지만 구글맵위에 장소와 연관된 사진,기사,비디오,블로그 등을 뿌려주는 서비스입니다.(컨텐츠는 The Washington Post, washingtonpost.com, PostGlobal, Foreign Policy magazine 와 파트너사이트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매쉬업들은 이미 넘쳐나고 있기에 타임스페이스는 사실 내용만으로는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UI는 심플하면서도 창의적이었고 매우 직관적이었습니다. 처음 TimeSpace:World를 처음 접했을 때 눈이가던 부분은 지도 아래쪽의 타임라인이었습니다. 

매우 직관적인 UI- 전혀 어렵지 않아!!

  일단 오렌지색 박스를 보시면 마우스로 드래그할 수 있는 슬라이드 바가 있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바를 드래그 하면 해당 시간의 컨텐츠들이 지도위에 바로 맵핑되는 방식입니다. 현재는 11:23pm부터 4:04pm 까지의 컨텐츠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슬라이드 바 안을 보면 그래프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컨텐츠의 양을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슬라이드 바의 크기도 조절할 수 있더군요!!)

그리고 그 위쪽의 녹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시면 해당 시간대에 존재하는 컨텐츠의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308개의 포토와 29개의 아티클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컨텐츠는 왼쪽의 라디오 박스를 이용하여 지도위에 노출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구구절절하게 설명을 해드리긴 했지만 사실 여러분들은 스크린 샷을 보시는 순간 저의 설명 없이도 대략의 사용법을 쉽게 눈치채셨을 듯 합니다. 아마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시면 더욱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딱봐도 아래의 슬라이드는 드래그를 해야할 것 같이 생겼으며 슬라이드가 의미하는 바는 매우 명확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컨텐츠를 뿌려주는 방식

이번엔 지도위에 컨텐츠가 뿌려지는 방식에 대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개의 컨텐츠를 클러스터로 묶어서 표현해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이미 다른 서비스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아래의 서비스는 Rummble 이란 서비스 입니다.

이 곳에서도 지도의 뎁스가 낮은경우 컨텐츠들을 클러스터로 묶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지도의 뎁스가 더 깊이 들어가게 되면 클러스터가 쪼개지면서 그 아래의 컨텐츠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장점은 뎁스가 얕을 경우에도 컨텐츠가 지저분하지 않고 알아보기 쉽게 노출시킬수 있는 것입니다.그렇지만 단점이 있다면 뎁스가 얕을시에 컨텐츠의 종류나 내용을 쉽게 확인하기 어렵단 점입니다.

이번엔 다른 방식으로 지도위에 컨텐츠를 노출하는 경우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이미지는 구글어스의 모습입니다. 구글어스의 경우 컨텐츠를 묶지 않고 바로 노출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뎁스가 낮은 경우에도 바로 컨텐츠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고 바로 재생혹은 내용확인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컨텐츠들이 겹처서 표시되면서 지저분한 느낌을 주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더 좋다고는 딱잘라서 얘기하기 힘든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TimeSpace:World의 경우 클러스터로 묶어서 표시하는 방법을 택함으로써 전체적인 디자인의 깔끔함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검색어 입력과 동시에 검색결과가!!

마지막으로 TimeSpace:World의 검색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른쪽 상단을 보시면 검색창이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번 'skating'이란 내용을 입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전 아직 검색창에 'ska'밖에 입력하지 않았는데 이미 지도위의 컨텐츠는 필터링이 되어서 노출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컨텐츠 타이틀 중 'ska'란 단어를 포함하고 있는 내용들을 검색어 입력과 동시에 필터링 해주오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번 검색결과중 한국에 해당되는 컨텐츠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선전했던 그랑프리파이널의 사진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검색어를 다 입력하고 엔터를 입력해야 결과를 볼 수 있는 방식에 비해 유저들에게 훨씬 큰 편리함과 재미를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피그맵에 적용해 보자면...

TimeSpace:World에서는 컨텐츠를 지도위에 뿌려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 로컬 정보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 관련된 컨텐츠는 모두 서울이라는 한 포인트에 묶어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여서 각 나라의 대표 포인트 1~3군데에 모든 컨텐츠들이 몰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피그맵의 경우에는 컨텐츠들을 보다 세부적인 로컬정보에 따라 지도에 맵핑을 하게되므로 TimeSpace:World보다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클러스터로 묶는 방식이나 컨텐츠를 한눈에 보기 좋게 노출시키는데 있어서는 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컨텐츠 양이 훨씬 많은 상황에서 TimeSpace:World와 같이 검색 결과가 실시간으로 필터링되는 방식의 도입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TimeSpace:World는 근래 본 지도기반 서비스들 중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많은 지도기반 서비스들이 지도를 움직이고 컨텐츠를 보는데 꽤 높은 수준의 숙련도를 필요로 하던 것에 비해 이 서비스는 지도를 컨트롤 하는 방법을 잘 모르더라도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기존의 웹 스타일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이면서도 리치한 느낌을 한껏 살려준 TimeSpace:World는 저희의 피그맵 기획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

창을 닫기전 연아양의 모습을 좀 더 감상해야겠군요...;;
피겨를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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