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버려진 느낌?

Pigmap 2008. 12. 1. 02:38

 피그맵을 기획하면서 참 많은 서비스들을 보게 됩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새로운 서비스들 중에 가장 눈에 많이 들어오는 서비스는 SNS입니다. 이제는 워낙 많은 서비스들이 SNS적인 요소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서비스들이 SNS의 범주안에 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피그맵 팀원들끼리 자신들의 SNS를 이용하는 성향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몇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1. 서비스내의 친구들은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들이다.
 2. 나 혼자 새로운 SNS에 도전하는 것은 쉽지않다.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접근하는 건 어렵다)


 흠...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약간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온라인이라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공간에서 SNS라는 훌륭한 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기존의 친구들과의 관계에 만족해야 하다니 말입니다. (물론 저희 팀원들이 뻔뻔함과 적극성이 떨어져서 온라인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ㅡㅡ;;)

 저 같은 경우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서비스를 가입할 당시 다짐은 한결 같았습니다 
'이 곳에선 얼굴에 철판을 깔고 국적을 뛰어넘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들어 보리라!!'

                                        "온라인에서 새롭게 태어나겠다!!"

 허나 가입과 동시에 항상 같은 고민이 시작됩니다.
'누구한테 뭐라고 말을 걸고 친구를 맺어야 하지?'

                          "도...도저히...머...먼저 말을 걸 수가 없어..."

 인적 네트워크와 제왕을 꿈꾸며 시작한 SNS에서 결국 더 큰 외로움을 느끼며 결국 소홀하게 되는게 저의 일반적인 수순이었습니다. 아!! 이게 그 유명한 '군중속의 외로움'인 건가요?

 저를 포함한 우리 피그맵 팀원들 같이 소심한 사람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SNS 어디 없나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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