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즈플로우 안정국 입니다.

 

지난번에는 휴즈플로우 임직원들이 중국출장을 통해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기술했다면

이번에는 휴즈플로우에서 완다시네마 측에 납품한 CMB, 모션보드,

테이블 프로젝트 관련하여 각각의 진행사항 및 결과들을 글로서 남겨보고자 합니다.

처음 완다시네마 현장에 도착하여 설치한, 그리고 설치중인 CMB.

 

완다 시공사 측에 IT 전문가가 없다 보니 USB선 관리라던가 네트워크 셋팅이 하나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

저희쪽에서 하나하나 지시를 내려서 설치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고생 좀 많이 했다지요.

한쪽에서는 계속 인테리어 설치중이고, 다른쪽에서는 열심히 CMB 셋팅중인 위대하신 대표님과 동동군.

 

사무실에서 시나리오를 그려가며 개발은 진행되었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화면 셋팅 과정에서 많이 어긋난 점들을 발견합니다.

먼지도 잡고 벌레도 잡고 그 와중에 완다측 담당자들이 와서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하고 다시 수정된 피드백 받고

중국 출장이라고 해서 중국 관광도 살짝 기대를 했건만 현실은 개미지옥이었습니다.

피드백이 마무리 될 쯤 나온 CMB 오른쪽 디자인.

 

화면에 표기된 영화 정보들이 전부 더미값이긴 해도 제가 제작한 API와 연동되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은근 뿌듯할 정도니 직접 제작한 동동군의 마음은 어떠할려나요.

이것도 거진 막바지에 다다른 CMB 왼쪽 디자인

여기서 한번 더 완다측의 피드백을 받아 하단 이미지를 패스트푸드 가격표로 바꾸게 된다죠.

위대하신 대표님 왈 : 불태웠어. 모두다. 새하얗게.

오픈 전날 11월 27일 목요일 밤까지 저도 그렇고 위대하신 대표님과 동동군 모두 밤샘작업을 하며

완다측 API값이 맞아 떨어지는지, 영상 동기화는 잘 되는지, 혹여나 중간에 에러가 날 경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에 대한 시나리오까지 완벽히 숙지한 뒤 다음날을 맞이합니다.

완다시네마 정식 오픈일.

완다그룹 대형 멀티플렉스 안에 포함되어 있는 완다시네마 이다 보니 빽빽하게 몰려든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는 있지만 "중국" 이라는 단어 하나로 웬지 이해가 갈듯한 장면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완다시네마 CMB의 모습.

영화정보가 나오지 않을까, 상영관을 표기하는데 있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동영상 재생중 끊기지 않을까

걱정들을 많이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먼지같은 버그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그리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영화관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CMB 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최초로 만들어 진 CMB이다 보니 큰 버그 없이 돌아가는 모습이 마냥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마지막까지 완다시네마 측의 피드백을 받아 영화정보와 영화 영상이 함께 나오는 것으로 변경된 CMB 우측 화면

영화정보 API 문제 때문에 완다측 개발자와 싸우다 싶을 정도의 과정을 거쳤지만

완다측도 처음 API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보니 어느정도 타협점을 통해 현재는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답니다.

5분마다 조금씩 왼쪽으로 움직이며 영화 스케쥴을 보여주는 CMB 가운데 화면

영화 스케쥴 라인 안에는 좌석 수와 예매 수를 보여줌으로서 남아있는 잔여 좌석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스트푸드 가격 이미지로 바뀐 완다시네마 CMB 왼쪽 화면

 

중국인들은 빨간색을 좋아하는건 알고 있지만 대놓고 빨간색 위주의 레이아웃을 요청해서

어느정도 적당히 순화시키느라 한국에서 작업하던 윤 디자이너의 고생이 말도 아니었다죠.

한편 영화관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위대하신 대표님께서 제작하신 모션보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본 기능은 8가지 영화 포스터 및 사람 접근 인지 후 영화정보 / 동영상을 재생하며

몇 분당 한번씩 등록해 놓은 영화 동영상을 최대 풀 화면 단위로 보여주는 기염을 토합니다.

동영상 뿐만이 아니라 포스터 역시 2 화면 단위로 분할해서 보여줍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 때문에 지나가던 관람객들이 가던길을 멈추고 잠시 머물러서 보게 되는듯 싶더라구요.

 

영화관 쉼터 안에는 지드래곤군이 제작한 터치 테이블 어플이 머신과 함께 비치되어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대중성을 확보한 게임 어플리케이션들과 영화정보 조회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많은 관람객들이 - 특히 가족이나 연인단위로 오신 분들 - 영화 시작하기를 기다리면서

터치 테이블 주위로 모여 게임을 즐기시는 모습들이 간간히 눈에 띕니다.

여러번의 중국 프로젝트가 휴즈플로우에서 진행되긴 했지만 담당자들이 아닌 휴즈플로우 임직원들이

현장까지 투입되어 많은 중국인들 앞에서 서비스 할 수 있게 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어요.

 

휴즈플로우에서 만들어진 기술들이 글로벌화 되어 가는 모습, 앞으로도 기대해 주시길 바랄께요~

Posted by Ahnk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