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즈플로우 안정국 입니다.

오늘 주말 앞둔 금요일이라고 아주 그냥 작정을 하고 블로그 포스팅 러시를 하네요.

 

두어달 전 인턴으로 입사한 이나라 양의 업무기간이 8월 23일 금요일로 종료되는터라

그 전날 이나라 인턴의 송별회 겸 얼마전에 득남한 이지용 연구원의 축하 겸 간만에 진행되는 회식까지

한자리에 몰아쳐서 진행하기로 계획잡고 쑥냥이 예약까지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지만 당일날 쑥냥은 출근을 하지 못하였고, 수석디자이너 꾹이도 여름휴가로 자리를 비운터라

남은 인원끼리 "아웃도어 키친" 이라는 캠핑 기분 내면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코요테 멤버 빽가씨께서 운영하시는 고기집으로 향하였습니다.  

나라랑 먼저 사전탐색하러 온 아웃도어키친 입구.

장사가 잘 되어서 그런지 직원뽑는다는 공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아웃도어키친 입구로 들어가 보니 블로그 검색 후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목욕탕 같은 미니 수영장이 엘레강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따가 저기 들어가야지 저기 들어가야지 다짐하는 안정국 팀장이었습니다.

나라와 함께 예약석을 잡고 앉아 있으니 휴즈플로우 직원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휴즈플로우에서 고기를 먹을때는 언제나 이경복 연구원의 곁에 앉으라는 명언이 있을 정도로

고기를 잘 굽는 이경복 연구원이 메뉴판을 확인하며 주문할 고기들을 스캔하기 시작합니다.

요건 참고삼아 올려드리는 아웃도어 키친의 메뉴판입니다.

가격이 약간 세긴 하지만 홍대라는 지리적 특성과 캠핑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메리트가 상당합니다.

위대하신 대표님께서 회사멤버들을 대신해 아르바이트생에게 주문을 합니다.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5인 KEG세트와 추가로 고기 + 소시지 인데

메뉴판에 적혀있는 양으로 봐서는 이거 금방 다 먹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거든요.

멋쟁이 이사님은 주문한 고기들이 도착하기 전에

나무 사이 마련해 놓은 해먹에 몸을 뉘여서 망중한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피로가 단번에 해소되는 듯한 멋쟁이 이사님의 중후한 표정.

놓치지 않고 바로 찍습니다.

멋쟁이 이사님이 말씀하시길 나는 양발로 코딩하기 때문에 발에 티눈이 잡힐 정도라고 하십니다.

시간나면 한번 직원들 보는 앞에서 발로 코딩하는 모습(일명 발코딩) 을 보여달라고 해야 겠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고기와 소시지와 하이네켄이 도착하였고

위대하신 대표님의 건배제창에 의거하여 모두가 함께 건배를 외칩니다.

현장감을 높이기 위한 동영상 하나 투척.

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 섞여서 온듯 싶습니다.

이제 그분이 출격할 시간이 다가왔군요.

그분이 누구냐구요?

네~ 바로 휴즈플로우에서 가장 고기 잘 굽고 잘 자르는 이경복 연구원입니다.

 

그의 팔근육이 꿈틀거리며 힘줄이 울룩불룩 튀어나올때 목표가 된 고기들은 일도양단 되어버리고

한쪽면이 적당히 익었다 싶을 때 뒤집기 한판을 통해 골고루 고기를 만족시키는

이경복 연구원의 손놀림은 가히 예술이라고 부를만합니다.

 

고기굽기명인 직위라도 있다면 정말이지 그 자리에 

이경복 연구원을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뭉게뭉게 들게 만듭니다.

맞은편에 앉아있는 이지용 연구원도 고기집 아들이라는 평을 듣고 있지만

고기집 아들이 꼭 고기 잘 굽는 법은 없다라는 평을 이미 들은터라

고기굽는 역활을 마음 편히 이경복 연구원에게 넘겨놓고 고기굽는 연기를 들이마십니다.

다시 해먹을 찾은 멋쟁이 이사님은 누워서 맥주를 마시며 이것이 극락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 앞에 앉아 있는 나라양은 이것이 마지막 회식이라도 되는 마냥 (실제로 마지막 회식이네요)

열심히 먹어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구요.

계속 누워있기 지루하셨던 이사님께서 드디어 소장하고 계시던

데세랄을 꺼내들고 셔터모드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원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그 모습이 너무나 감미로워 감히 줌 땡겨 한컷 남겨봅니다.

아웃도어키친은 고기도 맛있긴 하지만 웬지 알바생 보러 많이들 올것 같은 느낌이라

디제잉 중이신 알바생분도 한컷 찍어서 올려봅니다.

다른 블로그 포스팅 하신분들 보면 저 자리에서 빽가씨가 디제잉 하시던데 아쉽게도 이날은 오지 않으셨던듯.

삼성 프로젝트 끝나고 회식자리에서 고기 + 라면을 함께 먹는게

겁나게 맛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이후 메뉴에 라면이 들어가 있다면 꼭 시켜 먹게 되네요.

 

거기다 추가로 시킨 이미 구워진 흑돼지로 추정되는 고기가 등장한터라

모두들 한점씩 들고 우걱우걱 해치우기 시작합니다.

고기가 다 익었다는 이경복 연구원의 말이 끝나자 마자 파티 타임 시작!!

모두들 열심히 젓가락을 놀리며 쉴 새 없이 입안을 채우기 바쁩니다.

1차 고기대란을 마친 후 2차 고기 굽는 시간이 돌아오자 멋쟁이 이사님이 누워있던 자리가 편해보였는지

이재동(남, 31세) 연구원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망중한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균형감각이 조금 모자랐던지 위태위태하게 휘청거리다 결국 얼마 누워있지 않고 내려오게 되네요.

그 와중에 열심히 고기를 굽는 이경복 연구원과 그 모습을 지켜보며 만족한 표정을 짓고 계시는

위대하신 대표님과 멋쟁이 이사님의 승리포즈.

올해 휴즈플로우도 승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슬금슬금 배들이 찼는지 먹는 속도가 점차 느려지기 시작합니다.

주문한 분량은 얼마 안된것 같은데 거 참 양이 많이 나오는 듯 싶은 아웃도어 키친이네요.

이번에는 저도 한번 누워보았습니다.

찍힐대는 몰랐는데 얼굴 표정을 보니 다크가 길게 늘어져 있는게 개피곤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네요.

드디어 목욕탕 같은 수영장에 제일 먼저 입수하신 분은 멋쟁이 이사님.

근데 30대 남자들이 들어가니 웬지 파티 분위기가 아닌 찜질방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위대하신 대표님과 이나라 인턴도 그 자리에 합류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들어갈까? 생각했는데 웬지 내키지 않아서 사진찍는걸로 만족합니다.

이 사진은 순간 저인줄 알았는데 입고있는 옷과 안경테를 보니 보니 이재동 군이네요.

아 깜짝이야.

모두들 배를 채운 뒤 1차를 마무리 하고 다음 2차 장소로 향합니다.

2차 장소는 딱히 정해 놓은 곳이 없어서 어디를 갈까 둘러보다가 깔끔하게 정리된 지하를 발견하고

들어간 곳이 바로 "비" 라는 호프 + 칵테일 업소네요.

메뉴판은 아이패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술 종류가 겁나게 많네요.

각자 원하는 걸 찾으려고 이리저리 넘기기 좀 힘들었어요

한쪽 구석에는 500원짜리 동전만 넣으면 즐길 수 있는 다트게임도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저때는 그냥 보고만 나왔는데 회사 직원들과 한번 다트게임도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다들 자리에 앉아서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기 시작합니다.

이나라 인턴의 송별 인사라던가, 회사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라던가 기타 건실한 쪽으로 말이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입이 심심했는지 간단안주로 나온 과자를 열심히 집어먹는 이지용 연구원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끊임없이 먹어요.

멋쟁이 이사님 또한 개인 블로그에 포스팅할 사진 재료를 찾았다고 판단하여

여기저기 각도를 잡고 사진을 찍고 정신없이 돌아다니셨답니다.

이날 이지용 연구원의 득남 소식에 대해 모든 이들이 축하를 해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소소한 선물이라도 준비해 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살짝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직원 복지쪽으로 어떤 점들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많은 토론시간을 가졌답니다.

물론 이야기 분량의 80%는 위대하신 대표님과 멋쟁이 이사님 위주로 돌아가긴 했지만요.

두분 다 자기만의 기준이 확고하신 분들이다 보니 한번 배틀 붙으시면 끝장토론 못지 않게 흘러가긴 합니다.

이 와중에 이재동(남, 31세) 군의 말.

"토론이 좀 더 길어질 것 같은데 칵테일 한잔씩 더 시킬까?"

이재동(남, 31세) 연구원의 발언에 순간 마법이라도 풀린 듯 다들 정신을 차리고

토론을 마무리 한뒤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두달동안 함께 하면서 같이 웃으면서, 또는 울지는 않고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었던 이나라 인턴.

언제 어디서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웃으면서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지용 연구원의 아빠 승진도 축하하구요.

요우 파더 젠틀맨~

Posted by Ahn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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