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즈플로우 안정국 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끝으로 상하이 모터쇼 출장 후기가 마무리 되겠습니다.

아침 9시 반. 퉁마오 호텔 로비에서 나영씨와 만나서 함께 룽양루 역으로 이동합니다.

낮 12시 출국이다 보니 좀 서둘러야 되는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룽양루 역에는 시속 400Km를 달리는

모노레일이 있다 보니 5분안에 푸동 공항까지 도착하는 질주본능을 느낄 수 있거든요.

공항으로 떠나는 모노레일 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가방 하나 걸쳐앉고 넓직하게 자리잡고 히얼위고~ 해봅니다.

지하철도 그렇고 자기부상열차도 그렇지만 이동네는 처음 티켓 끊어서 들어갈때는 한국과 똑같이

띡 하고 찍으면 되지만 나갈때는 출구 옆에 있는 빈 틈에다 넣어야 나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 보증금 제도 이런거 좀 짜증나는데 이렇게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첫날 탔던 자기부상열차는 시속 330Km까지 체험해 봤는데

떠날때 탄 자기부상열차는 시속 430Km까지 내달리는 위엄을 선보입니다.
 

자기부상열차 종점 도착.

바로 푸동공항 터미널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전 아무런 의심 없이 바로 푸동공항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 한가지.

푸동공항 터미널은 제1터미널, 제2터미널로 나뉘어져 있으며 자신이 탑승할 항공사가

어디 터미널에 있는지 미리 체크해 두지 않으면 이날 저와 같은 경험을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멋모르고 제1터미널로 넘어와서 열심히 아시아나 항공 발권소를 찾지만.

하지만 A부터 끝까지 돌아봤는데도 아시아나 영어 글자 하나 발견할 수 없습니다.

카운터에 앉아있는 안내원 분께 아시아나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Teminal 2 라고 대답해 줍니다.

 

그제서야 주변을 둘러보고 확인해 보니 제가 서 있는 이곳이 터미널 1이더군요.

딩동. 간신히 찾은 터미널2 가는 길.

근데 아까 자기부상열차 탔던 길로 다시 들어가네요 ㅠㅠ

 

알고봤더니 자기부상열차에서 하차한 다음에 터미널1로 갈지, 터미널2로 갈지 갈림길이 있었던겁니다.

그리고 전 알아보지도 않고 마음가는데로 발걸음을 옮겨와서 이렇게 개고생 하는 것이고.

간신히 찾은 아시아나항공.

그것도 A칸에 위치하고 있어서 터미널2 들어가자마자 바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담당하는 직원은 중국분이셨는데 영어를 모르셔서

그냥 원 투 중국어중국어 오케? 뭐 이런말로 대충 손짓발짓 해가며 티켓 획득 성공합니다.

상하이 출국할때는 입국할때와는 다르게 짐검사를 두번씩이나 합니다.

첫번째 짐검사는 지하철에서 할때처럼 짐만 올리고 가져가는 식이었구요.

두번째 짐검사는 인천공항에서 출국할때처럼 겁나 꼼꼼하게 하네요.

 

가뜩이나 짐이 두배가 되서 돌아가는 길이다 보니 본의아니게 뒷분들에게 민폐를 끼쳐버린게

남들 바구니 하나 둘 쓰는데 저는 혼자서 다섯개를 써버림-_-...

푸동공항에도 면세점들이 여기저기 보이는데요.

 

나영씨가 해준 조언에 의하면 푸동공항 면세점은 한국 백화점보다 가격이 비싼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술 말고는 딱히 구매할 것이 없다고 해서 사진만 몇장 남기고 탑승입구로 이동합니다.

오전 11시 30분, 비행기 탑승.

평소 같으면 느긋하게 돌아다니다가 이륙 10~15분 전에 탑승했을텐데, 이날은 짐이 겁나 많아서

다른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먼저 자리 잡고 윗칸에다 모든 짐들을 올려야 했던터라 3등으로 들어갔어요.

점심 안먹고 타서 그런지 무지하게 반가워 보이는 기내식.

한국 출발할 때와 뭐가 다른가 하고 봤더니 빵 종류가 다르네요.

 

그리고 도시락 안에는 쌀밥 위에 양배추처럼 보이는 물체가 얹어져 있었고

고기는 양념에 겁나 버무린 채 밥 옆에 자리잡고 있는 스타일로 봐서 패밀리 마트 중국식 도시락과 유사합니다.

고추장은 따로 없길래 스튜어디스 언니께 얘기해서 하나 달라고 해서 발라 먹었어요.

한국 시간으로 3시 20분 되서야 인천공항 도착합니다..

세관검열대까지 통과하니 비로소 한국에 온 기분이 드는게 웬지 일주일동안의 꿈을 꾼 기분입니다.

 

여튼 이렇게 해서 7일간의 상하이 출장기는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웬지 올해 안에 제 2탄 출장기가 올라가야 할 듯한 분위기가 회사에서 풍기는터라

그럼 안녕~ 이란 말을 함부러 쓰기가 뭐하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출장 후기는 좀 꼼꼼하게 써서 올리도록 할께요~

Posted by Ahn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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