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즈플로우 안정국 입니다.

상하이 도착한지 2일째 아침이 다가왔네요.

 

안타깝게도 함께 일하는 통역 아르바이트 분들 중 나영씨는 감기로 인해서 오전에 호텔에서 쉬기로 했구요.

문가씨랑 위대하신 대표님이랑 함께 현대자동차 부스에 셋팅된 픽셀센스 관리하러 상하이 모터쇼로 출발합니다.

오전 8시 10분. 퉁마오호텔 정문.

문가씨께서 거리로 나가 택시 한대를 잡습니다.

오전 8시 15분. 상하이 모터쇼 도착.

상하이의 공기는 황사 때문에 텁텁하기 그지 없지만 실내는 그나마 쾌적한터라

모두들 애써 먼지를 참고 상하이 모터쇼 행사장으로 들어갑니다.

상하이 모터쇼 행사장을 들어가려면 저기 바리게이트를 통해서 입장해야 하는데요.

앞에서 공안인지 보안요원인지는 모르겠지만 통행증이 있는지 겁나게 감시해댑니다.

 

상하이 모터쇼 행사 시작이 오전 9시부터이다 보니 입장권을 가지고 있는 일반 시민들은 아직 입장이 불가하고

검열이 심할 경우에는 통행증 없는 도우미들도 입장을 못하게 막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저희가 먼저 들어가서

철조망 사이로 통행증을 건내주고, 그 통행증으로 도우미들이 들어오는 웃지 못한 상황도 발생하였습니다.

참고로 요게 상하이 모터쇼에서 사용된 통행증임.

바깥에 있는 암표상들 보니 이걸 다 쓴 사람한테 50위안에 사서

필요한 사람들한테 100위안에 팔아먹고 있더라구요.

오전 8시 반. 현대자동차 부스 안.

문가씨는 담당하고 있는 아이패드들을 체크하고, 위대하신 대표님과 저는 픽셀센스 기기를 체크합니다.

전날 사람들이 많이 만져서 그런지 지문투성이가 된 액정을 손수 닦으시는 위대하신 대표님.

 

참고로 픽셀센스는 40인치 멀티터치가 가능한 테이블 PC이며, 저희 회사에서 관련 앱을 수십 개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기기나 행사관련하여 관심 있으신 분들은 nemiso@hugeflow.com 으로

메일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현대자동차 부스 2층은 저렇게 VIP손님들을 위한 라운지가 개설되어 있어서

테이블에 앉아 음료수를 주문하여 마실 수 있습니다.

손님이 몰려오기 전에 문가씨랑 저랑 위대하신 대표님이랑 함께 라운지에서 잠깐 휴식을 취합니다.

오전 9시. 상하이 모터쇼 행사 시작.

슬금슬금 관람객들이 들어오고, 현대자동차 부스에 세팅된

터치센스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돌린 픽셀센스 앱은 현대자동차와 관련된 OX퀴즈 앱이었는데

운데 돌아가는 동영상의 설명을 잘 들은 뒤 이어서 나오는 퀴즈의 정답에 맞는 O나 X의 위치에

동그란 객체를 올려놓으면 맞출 경우 현대자동차 배너를 주는 행사였답니다.

점점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면서 픽셀센스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 후 잠시 부스 주변을 돌아다녀봅니다.

픽셀센스 관리는 잘 돌아가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거랑 앱 교체 시 직접 고쳐주는 것

그리고 사진 앱 돌릴 때 옆에서 서포트 해주는 것만 잘 확인하면 되는 거라서 짬짬히 시간이 비었거든요.

때마침 현대자동차 건너편 부스에서 모델들이 나와 런어웨이를 하기 시작합니다.

모터쇼의 꽃은 바로 레이싱 모델들이 아니겠어요?

전기자동차 옆에서 포즈를 잡고 있는 이름모를 중국 모델들.

런어웨이 끝난 뒤 전기자동차 안에 탑승하여 실내를 잠깐 돌아다닐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하였던터라

그거 하나 타보려고 줄을 겁나게 서서 기다리더라구요.

김혜수 삘 나는 누님.

하지만 말은 안통합니다.

건너편 부스에서의 모델 런어웨이가 끝나자 현대자동차 측에서도 모델들을 세워놓고 포토타임을 가집니다.

현대자동차이니만큼 한국 모델도 있을까 싶어서 얼른 건너와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요건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컨셉차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컨셉을 가지고 만든 차이다 보니

시중에서 판매는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또 모르죠. 돈 많은 중국 부자가 나 이차 얼마가 들던지 꼭 사겠소. 이러면 한정판으로 만들어 팔지도.

이 누님는 이후에도 그러는데 계속 예쁜척 하면서 관람객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음.

통역알바 나영씨 말에 의하면 너무 끼부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바퀴 돌아와서 다시 픽셀센스 잘 돌고 있는지 확인해 보니 좀 뜨거워져 있긴 했지만

그래도 문제없이 잘 돌고 있네요.

게다가 손님들까지 웅성웅성 대느라 감히 옆에서 끼어들지는 못하고 잘 돌아가고 있다는 아래 인증샷 한컷 남김.

픽셀센스 옆에서 한시간 정도 대기타다가 지루해서 다시 W4 관람장 안을 돌아다니다가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대각선 방향에 위치한 한 부스에서 외국 모델이 노래에 맞춰 춤추는것 발견!!

바로 댄스동영상 촬영 들어갑니다.

역동적이면서 발랄하게 추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우세요 = ㅅ=)

현대자동차 옆부스에서는 위대하신 대표님이 섹시한 복장을 입은 모델들이 많이 나온다고 하셔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모델들 차 옆으로 붙어셨을때 얼른 가봤는데.....으음...저게 섹시한 복장인가 모르겠네요.

일본 무사 갑옷같이 생긴 드레스코드를 입은 모델분.

좀 난해해 보여서 찍을까 말까 하다가 결국 한장 남깁니다.

 

그 외 모델들은 설명없이 사진만 나열합니다. 

모델 구경 후 점심을 먹으로 이동합니다.

상하이 모터쇼 안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실내 안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위대하신 대표님과 제 점심식사를 해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W2 관람장 2층에 위치한 푸드코트 매장들.

 하지만 식사 종류는 5가지와 도시락 한 종류를 고를 수 있는데다 가격도 모터쇼 바깥에 위치한 식당들보다

가격이 세서 좀 망설여지긴 했지만 나가기 귀찮아서 그냥 먹기로 하였습니다.

 

주문한 차이니즈 누들. 짜장면을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국물 안에 들어가 있는 우동보다 얇은 면에 기름진 볶은 고기와 향이 진한 풀떼기가 데코레이션 되어 나왔는데

오전부터 픽셀센스 신경쓰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이미 진이 다 빠진 상태다 보니

이게 뱃속으로 다 들어가질 않더라구요.

점심식사를 마치고 위대하신 대표님과 잠시 일본 자동차 부스를 구경하러 돌아다닙니다.

저 건너편에 자동차 아이템들을 재미있게 구성해 놓은것이 보여서 위대하신 대표님 따라서 쫄랑쫄랑 가봅니다.

 

여러가지  자동차시뮬레이터 기기들을 하나씩 만져보면서 설명을 들으시는 위대하신 대표님.

뭐라고 대답도 하시는데 저는 중국어를 모르니 조용히 있어야겠네요.

8일동안 상하이에서 고생하신 대표님은 이제 저에게 모든 인수인계를 넘기고 한국으로 돌아가십니다.

이제 남은 6일동안 저 혼자서 통역 아르바이트 분들 관리와 픽셀센스 관리 및

남은 뒷처리를 다 해내야 한다는 사명감이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네요.

위대하신 대표님을 마중보내드리고 픽셀센스 위치로 돌아와 보니

관람객들이 벌떼같이 모여서 픽셀센스 OX퀴즈 체험해 보려고 아우성입니다.

 

픽셀센스 문제 없이 가동되는거 확인하고 나영씨와 함께 현대자동차 라운지로 올라갑니다.

오후 되니 너무 더워서 음료수 한잔 안마시고는 버티기 힘들겠더라구요.

라운지에서 내려다 본 현대자동차 부스 풍경.

때마침 쇼케이스 진행중이었는지 디카 든 관람객들이 산개해 있는터라 저도 구경보려고 잠시 내려가 봅니다.

레이싱 모델들이 모두 나와서 무대위에서 워킹 및 포즈를 잡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전부 중국 모델분들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영상으로도 전해드리는 동영상 서비스.

함께 느껴보세요.

살짝 김연아선수 느낌이 나는 중국 레이싱모델 아가씨.

이분께 괜시리 눈길이 한번 더 가더라구요.

참고로 현대자동차 쇼케이스는 오전 11시, 오후 2시, 3시, 4시 이렇게 4번에 걸쳐서 진행되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픽셀센스 옆에서 관리하다 보면 하루에 4번 다 볼 수 있는 날도 있었구요.

 

처음 볼 때는 마냥 멋지다 신기하다 아름답다 생각뿐이었는데

날이 지나갈 수록 저놈의 하이라이트 때문에 픽셀센스 가동에 문제가 생기는 것 보고 살짝 불만이 상승합니다.

파핑댄스 추시는 분들은 한국에서 오신 분들입니다.

분장하고 정해진 시간마다 춤 추시는걸 보니 멋지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고생많으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파핑댄스 타임 끝나고 시스타의 러빙유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커다란 벽모니터가 반으로 갈리더니

그 안에서 여성 레이싱 모델분들이 나와서 춤을 추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어모읍니다.

이분들도 파핑댄스팀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오신 분들임.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동영상으로 모든 것을 대신합니다.

선감상 후추천. - ㅅ-)b

한국의 노래가 상하이 모터쇼에 울려퍼지고, 한국의 모델들이 그 노래에 맞춰 춤을 춥니다.

 

통역/관리 아르바이트 하시는 나영씨와 문가씨랑 저,

모두 아이 바라보느라 정신없네요

어찌저찌 상하이모터쇼 지원 첫날을 마무리 하고 픽셀센스는 다 끄고 액정보호용으로 천으로 덮어놓고

문가씨는 약속있어서 먼저 빠지고, 나영씨랑 둘이서 상하이 모터쇼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왔습니다.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해야 하는데 저는 중국어를 모르니 당연히 뭘 먹어야 할지 못 고르겠고

그래서 나영씨한테 부탁한 결과 볶음밥 계열로 골랐답니다.

볶음밥은 볶음밥인데 위에 쥐포라고 해야 하나? 집에서 먹는 그 가느다란 쥐포같은

그런것를 올려놓은 그런 느낌의 볶음밥. 맛은 먹을만 했음.

근데 이날 땀을 너무 많이 흘린 나머지 음식 맛과는 별개로 입맛이 돌질 않아서 다 넘어가질 않네요-_-;;

 

이렇게 저녁까지 먹고 숙소로 들어가서 완전 뻗어버리며 상하이 출장 2일차를 마무리 지어 봅니다

상하이 모터쇼 3일차에서는 비싼 자동차들의 향연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Ahn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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