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즈플로우 안정국 입니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하는 현대모터스 부스에 저희회사에서 개발한 앱이 납품되어

부스에서 잘 돌아가는지 관리 차원으로 4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일주일 동안 상하이로 출장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일주일간의 출장기 겸 여행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상하이 여행 가시는 분들 계시면 참조하셔도 좋을 듯 싶어요.

4월 24일 오후 1시 20분. 인천공항 도착.

 

김포공항은 몇번 방문해 본 적이 있는터라 어느정도 지리에 익숙했지만

인천공항은 태어나서 처음 방문한 곳이다 보니 겁나게 해맸어요.

인천공항에서는 티켓팅 할 수 있는 장소가 저렇게 A구역부터 M구역까지 지정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탑승하게 된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엇는데 도대체 어디에 박혀있는지 찾질 못해서

전부 돌아다니면서 아시아나 마크 박혀있는곳을 확인하고 다녔어요 ㅠㅠ

 

그냥 데스크에 앉아있던 담당자 분께 물어봤으면 될 일을.

아시아나항공 티켓팅은 L구역에서 진행됩니다.

그리고 VIP티켓팅과 일반 티켓팅이 구별되어 있으니 엄한곳에 가서 줄 서 계시면 안되요.

 

티켓팅 입구에서는 저렇게 라이터를 회수받고 있었는데요.

기내에는 음료 100ml 이상, 라이터, 도검류는 반입 불가라고 하니 알아서 반납하는게 좋으실 거에요.

 

어짜피 검문 통과하면서 다 뺏거든요.

표 뽑았을때 안 사실이지만 비행기 출발시간이 20분 연착 되어서 오후 2시 10분에 탑승 완료하게 되었네요.

대행사 통해서 구매한 티켓 좌석은 비행기 가운데 라인이었구요.

상하이 가는 비행기다 보니 중국 탑승객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오후 2시 40분. 드디어 한국을 떠납니다.

스튜어디스 누님분들께서 돌아다니며 안전벨트 잠금 요청과 휴대폰 파워 오프 요청을 하시네요.

출발 후 20분 정도 지나서 바로 기내식이 나옵니다.

따란~ 쌀밥에 고기에 슬라이드햄샐러드, 카스테라, 소프트빵 요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기 좋아하는 안군이다 보니 나름 만족만족 ' ㅡ')

1시간 20여분의 항공운행을 마치고 드디어 도착한 상하이 푸동공항입니다.

입국할 때도 외국인과 내국인(중국인) 줄이 다르게 잡혀 있네요.

사람들 겁나 많이 서 있는거 보이시죠? 여기서 저 게이트를 통과하는데까지 1시간을 묶여 있었으니 말 다했음.

상하이 시간으로 오후 4시 넘어가자 드디어 제 차례가 다가오네요.

미리 작성한 출입국신청서랑 여권 제출하자 옆에 모니터로 얼굴 대조한 뒤 오케이 허가신청 떨어집니다. 

옷가방 찾고 공항 밖으로 나가는 곳에서 다시 한번 짐 검문을 받는데요.

짐 많은 사람들은 엑스레이 촬영 한번 거쳐서 나가고, 저처럼 옷가방 정도 있는 분들은 그냥 패스합니다.

푸동 공항 터미널 통해서 나가면 지하철, 버스, 자기부상열차 탈 수 있는 곳으로 나갑니다. 

상하이에 먼저 와 계신 대표님께서 도착하는데로 자기부상열차 타고 얼른 오라고 해서

자기부상열차 타는 곳(영어로 마그넷이라고 쓰여 있음)으로 이동합니다.

여기가 자기부상열차 티켓 구매하는 곳.

가격은 50위안이며, 비행기 표나 비행기표 예약 종이 있는 사람은 10위안 할인해서 40위안에 탑승 가능합니다.

 티켓이랑 같이 주는 전표같은건 영수중이니까 저처럼 회사에 영수증 청구하실 분들은 꼭 챙기세요.

 

상하이에서는 영수증을 "파 ↗피 ↘아오"  라고 하는데

물건 구매 후에 파피아오 말하지 않으면 안주는 곳들 있으니 꼭 기억해 두세요.

상하이에서는 지하철 탈때마다 공항처럼 엑스레이 짐검사를 합니다.

모르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앞에 사람 하는것 보고 눈치껏 짐 풀어서 넣은 뒤 통과해서 찾아 갑시다.

 

상하이의 자기부상열차 승강장은 출발점과 도착점, 두군데 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좀 검색해 봤는데 시속 350Km까지 내달린다고 하니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되는데요?

자기부상열차 출발.

처음 시작은 저렇게 저속으로 가지만 2분도 되지 않아 시속 330Km로 내달립니다.

자기부상열차에서 내리면 저렇게 상하이 지하철 2호선, 7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살짝 보이는 패밀리 마트 편의점 간판이 저를 반갑게 만듭니다.

우선은 상하이 모터쇼로 가야 하니 지하철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데요.

지하철 티켓은 한국처럼 티켓판매기계에서 구매 가능하며,

먼저 호선을 선택 후 자신이 갈 역을 선택한 다음 탑승인원 숫자에 맞춰서 돈을 받습니다.

 

참고로 동전은 1위안 이상, 지폐는 5위안 이상부터만 받으니 이점 유의하세요.

저 저기서 지폐 1위안 안들어간다고 기계 바꿔가면서 겁나게 땀뺐음.

중국에서는 지하철 탈때 질서같은거 없으니 적당히 서 있다가

지하철 탈 때 밖으로 밀리지 말고 바로 밀면서 탑승하세요.

이때는 좀 한산하긴 했지만 상하이 모터쇼 나오면서 지하철 탈때 사람들 뒤에서 밀어대는거 보고 좀 식겁했음.

상하이모터쇼 열리는 7호선 종점 화무르역 도착하니 개찰구 앞에

절 마중나와 계셨던 우리 회사의 위대하신 대표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간만에 직원 얼굴 보니 반가우신가 봅니다.

위대하신 대표님 졸졸 따라서 상하이모터쇼 행사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상하이모터쇼 내부를 인터넷으로 미리 확인하지 못한터라 따라가면서도 왔던 길 다 잊어버리게 만드네요.

뭐 6일이나 남았으니 그 안에 길 외우겠지~ 하는 태평한 생각도 없잖아 있었지만요.

현대모터스 부스에 와 보니 도우미 분들이 픽셀센스 앞에서 저희회사 어플을 선보이고 계십니다.

위대하신 대표님은 어느정도 중국어가 되다 보니 도우미 분들과 간단한 중국어 주고받으면서 화기애애한데

뭔 말인지 못알아 듣는 저는 그 안에서 살짝 화기애매해졌다는.

행사 끝나는 시간쯤에 들어갔던 터라 바로 펙셀센스 덮고 제가 묵을 호텔로 향합니다.

대표님 옆에 계시는 분은 저희회사에서 통역 및 픽셀센스 관리 아르바이트로 고용한 나영씨인데

상하이 오기전에 연락받아서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만나니 감기때문에 심하게 고생하고 계시더라구요.

나영씨께 얼른 한국에서 가져온 감기약이랑 1회용 마스크 드리고 호텔 숙소로 들어가서 짐 풀어놓은 뒤

함께 저녁 먹으러 어디론가 떠납니다.

숙소에서 나올 때 나영씨가 챙겨준 퉁마오호텔 명함.

나영씨 말로는 택시타고 명함 보여주면 알아서 데려다 호텔까지 준다고 하니 걱정 든든.

저희가 머무는 퉁마오호텔에 짐을 풀고 나와서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앞에는 위대하신 대표님이, 뒤에는 저랑 나영씨가 탔는데

중국 택시는 저렇게 운전석 칸막이가 되어있는게 신기하더라구요.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택시강도 위험 때문에 저렇게 막아놓았다는데 뭔가 섬뜻함.

택시에서 내려서 횡단보도 건너가는데 달려드는 택시를 향해 멈추라고 손짓을 하는 위대하신 대표님.

사진 잘 보시면 보행자 신호등 초록색으로 들어온거 확인할 수 있을거에요.

이날의 저녁식사 목적지, 본가에 도착하였습니다.

상하이 와서 온통 한문만 보이다가 저렇게 한글 간판 보니 괜시리 반갑네요.

 

테이블에 앉으니 저렇게 한문과 한글로 구성된 테이블받침종이와 물수건, 앞접시, 컵, 수저를 볼 수 있습니다.

간만에 한국 음식들을 드셔서 그런지 저만 빼곤 다들 반가워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몇일 지나고 나서야 이때 먹은 음식이 그렇게도 그리울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구요.

먼저 고기를 주문하니 바로 고기랑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장, 각종 밑반찬들을 준비해 주십니다.

야채는 테이블 가장자리에 데코레이션처럼 배치시켜 놓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접시에 야채들을 가져오는데 저렇게 길죽한 접시에 담아오는것도 신기했고

야채 종류도 다양한것에 만족 대만족 = ㅅ=)b

아참. 언급이 늦었는데 이날 식사는 저희회사 협력업체 담당자분이신 이강용씨께서 쏘셨답니다.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먹고 마셨어요' ㅡ') 헤헤

 

고기가 바닥난다 싶을쯤 통큰 담당자분께서 다시 주문하라고 하셔니

나영씨가 바로 메뉴판을 들고 고기를 고릅니다.

정말 이날 먹다 죽겠다 싶을 정도로 계속 음식이 올라오더라구요.

 

물론 다 먹어버리겠다 심정으로 열심히 해치운 저도 만만찮았겠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의 마지막을 장식한 김치찌개를 위대하신 대표님께서 직접 주문하십니다.

김치찌개가 다 되어 갈때쯤 다들 한마디씩 하시는데요.

 

몇일 전에 상하이모터쇼 앞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경험하신 중국식 김치찌개는

한국식 김치찌개처럼 얼큰하지 않고 그냥 김치국이다. 라고 할만큼 밍숭맹숭 하다네요.

상하이에서 접하는 한국식 김치찌개.

근데 전날 집에서 김치찌개 먹고 온터라 주변분들처람 딱히 감흥은 잘....

 

 

여튼 이렇게 먹고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본가에서 보낸 뒤 숙소로 복귀하여

다음날 상하이모터쇼 출근(?)준비를 하게 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상하이모터쇼 레이싱모델들 사진 위주로 올려볼께요.

Posted by Ahnk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