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쓰는 이재동입니다~^^

처음이라 재미가 있는 것 보다는 정중한 마음으로 내가 알고 있는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 하여 (사실 저의 이미지를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지만 잘 모르는 자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 우리 회사 사람들이 대부분 쓰시는 두벌식 자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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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이 공병우 박사님이 1991년에 만드신 세벌식 최종자판 입니다.
초성, 중성, 종성으로 색이 나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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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제가 사용하는 세벌식 390 자판 입니다. 숫자판 특수문자가 틀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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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세벌식 순아래 자판, 안마태 자판, 수정신세벌식, 공세벌식, 389 자판 등등 많습니다.

먼저 우리가 많이 쓰는 두벌식 자판은 도깨비 불 현상, 글쇠자판이 엉망, 한손 연타율이 높음 (왼쪽손을 많이 사용)
이라는 단점이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영문자판과 호환이 좋으며 한손 입력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벌식자판은 넓은 의미로는 첫소리(초성)·가운뎃소리(중성)·끝소리(종성)가 서로 다른 글쇠에 배열되어 있는 한글 입력 방식들을 총칭하며, 좁게 말하면 지난 49년 공병우 박사가 수동식 타자기를 개발하면서 만든 자판을 뜻합니다. 이 자판은 공 박사의 사설 문화단체인 한글문화원에서 91년 세벌식 최종 자판을 발표할 때까지 계속 개량돼 왔습니다.

일단 제가 세벌식을 쓰게 된 이유는?



예전 그 까마득한 옛날 제가 컴퓨터를 처음 만진 1991년으로 올라갑니다.

그 당시 저는 꼬꼬마 초딩 2학년 으로 써 한창 GW-Basic,월간 과학 부록 내가 만들었어요 책이나 읽던 시기
였습니다. 물론 영타는 QWERT, 한타는 두벌식이였구요 근데 여기서 신기한것을 발견합니다.

바로 도깨비불 현상입니다. 도깨비불 현상이란 두벌식 한글 자판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글자가 완성되기 전에 자음이 엉뚱한 방향으로 붙는 현상을 말합니다.

“별장” 이라는것을 입력하는데 ‘벼’ 다음에 ‘ㄹ’ 을 입력하면 ‘벼ㄹ’라는 글이 되고 다음 글자의 초성인 ‘ㅈ’ 을 입력해야 비로소 모양을 갖추어 ‘별ㅈ’이라고 인식 되는것입니다.이것은 두벌식 초기에의 엉터리 오토마타(http://www.softwant.com/sebul/nal/index.php?nal=028)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여기서 좀더 발전하여 현재의 두벌식이 되었는데 도깨비불 현상은 여전합니다.
그이후 저는 거의 10년 넘게 써온  두벌식을 버리고 세벌식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세벌식중에서도 390을 선택한 이유는 특수문자를 기존 두벌식처럼 사용할수 있기때문에
저처럼 기호를 많이 쓰는 프로그래머 직업자에게 유용하다고 판단되어서 선택을 하였습니다.
채팅에서 긍정적으로 보이기 위해 '^^' 이모티콘을 쉽게 쓸수 있어서

그리고 모아치기가 되기 때문에 신기했습니다. 세벌식으로는 '안'을 쓰는데 ㅇ,ㅏ,ㄴ 을 키패드를 동시에 누르면 입력이 됩니다^^

처음에 자판외우기가 너무 어려웠으나 류지헌 치과 홈페이지에서 스티커를 무료로 나누어 준다는 말에 2주나 기다려서 스티커를 부착하였습니다.(지금은 많은 세월이 흘러 홈페이지가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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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연습할 때 에는 지옥 이였습니다. 이건 머 세벌식도 잊어버리고 두벌식도 잊어버려 채팅도 못하고
채팅상대자는 답답하다고 화내고... 키보드를 던지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일단 제가 이렇게 까지 하게한 세벌식의 장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 손에 무리가 덜 갑니다. 두벌식은 왼손 사용율이 높아서 왼손에 무리가 많이 간다고들 하더군요.
2 : 시프트(Shift)키의 사용율이 1/3으로 줄어듭니다.(역시 손에 무리가 덜 갑니다.)
3 : 익숙해지면 두벌식보다 치는 속도가 빠릅니다.
4 : 리듬감있게 타자를 치게 됩니다.
5 : 도깨비불현상(두벌식에서 "간"에서 "ㅏ"를 치면 "가나"가 되듯 "ㄴ"이 밑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없습니다.
6 : 모아치기(동시에 키를 누르는 방식, 순서가 틀려도 글자가 됨)가 가능합니다.
7: 저는 한글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데 왜 두벌식이 한국 표준일까요?  이건 군사정권이 정부표준으로 두벌식 자판을 지정한거 뿐입니다.

그후 지금까지 쭉 이어온것이구요 공병우 박사님의 눈물겨운 노력에 대한 만화를 꼭 보시면 왜 제가 세벌식을 고집하였는지 아실것입니다
 


현재 거의 99.5% 사용자가 두벌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정확한 통계수치는 없음)

기존 자판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저랑 같이 세벌식으로 바꾸는것도 괜찮을꺼 같습니다.

아이폰용으로도 초,중,종성으로 되어있는 세나라 앱이 있다고 하니까 한번 써보세요^^

이외에도 세벌식 전환 프로그램, 영문자판 드보락이나 자판에 관련된거니 키보드 에대해서  멤브레인, 펜타그래프, 기계식 키보드 청축 갈축 흑축 등등 소개할 것이 많았으나 자칫 전문지식으로 지루해질 염려가 있으니 다음에 쓸께요^^

Posted by 동동(이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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